풀꽃지기 자연 일기『숲에서 놀다』. 언제나 배울 거리, 놀 거리가 넘치는 숲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자가 마주한 숲 속의 사계절을 사진과 글로 정리해 보여주는 책이다. 봄에 마주하는 봄꽃들, 그리고 봄 냄새 나는 냉이초밥 만들기, 가까운 뒷산에서 즐기는 봄소풍과 여름에 즐기는 강아지풀로 강아지 만들기, 가을에 만난 허수아비와 가을 들판, 느티나무 씨앗, 겨울 우포늪에서 만난 멋진 새, 그리고 가랑잎 비, 겨울 강의 모습까지 사람들을 숲으로 부르는 저자의 산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선뜻 들어서기 겁나고, 용기를 내어 들어서도 낯설기만 한 숲에 끝없이 다양한 것들이 숨어 있다는 것, 틀이 없는 배움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